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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15만명·위중증 400명 돌파..."확산 속도 다시 빨라졌다"
확진자, 15만1792명 '15만 돌파'
위중증 402명...비수도권 병상가동률 ;빨간불'
중대본 "확진자 30만명도 감당 가능한 병상, 치료제 확보"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4개월만에 다시 15만명을 돌파했다. 위중증 환자는 400명을 넘어섰다.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당국은 비수도권의 위험도를 ‘중간’에서 ‘높음’으로 상향했다. 지난주 하루 최대 확진자 수를 28만명에서 20만명으로 낮춰잡았던 당국은 이를 재수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5만179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15만명을 웃돈 것은 지난 4월 13일(19만5387명) 이후 118일 만이다. 전날(14만9897명)보다 1895명 늘었고, 지난주 같은 기간(11만9922명)보다는 3만1870명(26.6%) 많다. 누적 확진자는 2084만5973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0.4%에 달한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날 위중증 환자는 402명으로 400명을 돌파했다. 지난 4일(310명) 300명을 돌파한 지 6일 만에 400명을 넘어섰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7.8%, 중등증 병상가동률은 44.8%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지역에 따라 병상 상황이 빠듯한 곳이 적지 않다. 전날 서울과 경기의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각각 69.7%, 72.8%를 기록했다. 부산의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60.8%, 대전, 경남, 강원 지역 병상 가동률도 50%를 넘어섰다. 이 탓에 당국은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중간’에서 ‘높음’으로 상향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며 다시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이 조정관은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4로 3주 연속 감소하며 1에 근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위험요인들이 잠재돼 있다”며 “정부는 지난 7월 재유행 대책 발표 이후 동네 병·의원 중심의 일반의료체계 구축과 확진자 30만명도 감당 가능한 병상,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우울위험군과 자살생각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각각 5배, 3배 증가한 만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중점 관리하는 표적방역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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