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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나가는 한섬, 목표가는 줄하향…경기 위축 우려
신한금투·메리츠·하나證
소비심리·비용증가 부담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섬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소비심리 둔화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했다.

한섬의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17% 증가한 3574억원, 274억원이다. 의류 소비 개선으로 모든 부문에서 10%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10일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더캐시미어, 타임 등 주력 브랜드가 선전한 가운데 남성복 브랜드가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채널별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이 각각 15% 성장하면서 채널 믹스 개선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7~8월에도 매출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서 연구원은 "주요 판매 채널인 백화점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판매신장률은 전년 동기 10% 이내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8월에는 자체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을 출시하고 9월에는 수입 브랜드 '아워레가시'를 런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만,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에도 주가 상승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 연구원은 "매크로적으로는 소비심리, 실적 측면에서는 수익성 개선세와 유사한 궤적을 그려왔다"며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점진적 소비 둔화 가능성과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실적 모멘텀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86포인트로 경기 민감도가 상당히 높은 한섬의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화장품 등 신성장 동력도 발굴하고 있지만 아직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증권은 모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4만원, 4만5000원, 4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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