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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13만명대로 증가세 주춤…위중증 418명·사망자 59명
신규 확진자, 1주 전보다 27%↑ 13만7241명
위중증 418명 연사흘 400명대...사망자 59명 91일만에 최다
당국, 확진자 전망치 다시 20만명으로 상향 '오락가락'
건대 정은옥 교수팀 "현 전파율의 1.1배시 4주후 중환자 1105명"

11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13만7천24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 전보다 27%이상 많은 13만7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사흘 연속 400명을 웃돌고 있다. 사망자는 91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폭이 커지자 정점 전망치를 다시 20만명 수준으로 높였다. 문제는 중증 환자의 증가폭이다. 수리과학 연구자들은 2주 후 중증 환자는 최대 764명, 4주 후에는 1105명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시 0시 기준 13만72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같은 기간(10만7894명)보다는 2만9347명(27.2%) 증가한 숫자다. 누적 확진자 수는 2098만3169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40.6%에 달한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많은 418명으로 사흘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주(7월 31일~8월 6일) 평균 297명보다 40.7% 많은 숫자다. 10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8.8%다. 사망자도 이날 59명 발생했다. 이는 지난 5월 12일(63명) 이후 91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총 사망자는 2만5441명(치명률 0.12%)로 늘었다.

여름 휴가철 절정기를 맞아 이동량이 크게 늘면서 확진자 증가폭이 커지자 방역당국은 확진자 정점 예상치를 다시 높였다. 지난 1~7일 전국 이동량은 2억6858만건이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많은 위험 요인이 잠재돼 있어 질병관리청은 이달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8월 중순~말께 신규 확진자 28만 명 수준에서 정점이 형성될 것이라던 당국은 지난달 말 20만명, 이달 초엔 다시 15만명으로 낮춘 바 있다. 이를 다시 20만명 수준으로 높인 것이다. 다만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이 내놓은 전망치는 정부 예상을 크게 웃돈다.

전날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권오규 연구팀은 이달 24∼31일 23만명 안팎 규모에서 정점을 지나고 서서히 감소하는 유행 예측 그래프를 제시하면서 “전체적으로 2∼3주 후면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숭실대 심은하 교수 연구팀은 이달 말 30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중증 환자가 폭증하는 것이다.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현 추세라면 중증 환자가 2주 후 672명, 4주 후 919명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전파율의 1.1배라면 2주 후 764명, 4주 후 1105명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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