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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브랜드도 물가에 '항복'…버거가격 평균 5.5% 인상
단품 가격 4000원대 유지…부담 최소화
NBB 시그니처 4000원·그릴드 불고기 2500원
[신세계푸드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가성비 버거 콘셉트의 노브랜드 버거도 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 원료비·인건비 등 원재료비 상승을 감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16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노브랜드 버거는 오는 18일부터 버거, 사이드 메뉴, 음료 등 40여 종의 판매 가격을 평균 5.5%(268원)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브랜드 버거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 세트 메뉴는 5600원에서 5900원으로 5% 인상된다. 또 오리지널 버거 세트는 4900원에서 5200원으로 6% 오른다.

다만 브랜드의 콘셉트인 가성비를 유지하고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단품 평균 판매 가격은 4000원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NBB 시그니처는 3700원에서 4000원, 가장 저렴한 그릴드 불고기는 2200원에서 2500원으로 300원씩 인상했다. 이는 경쟁사 프랜차이즈 버거 유사 메뉴 대비 2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처럼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은 원재료비, 물류비, 인건비 등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버거 프랜차이즈 운영에 필요한 원재료 중 소고기만 지난 6월부터 정부의 할당관세 적용에 따라 일부 부담이 줄어든 반면 밀가루, 식용류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36.4%, 55.6% 급등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각종 제반 비용의 급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하면서도 브랜드 콘셉트인 가성비를 유지하기 위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공급처 다변화, 물류 및 시스템 효율성을 높여 가맹점에는 수익성을 보전하고,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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