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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확진자 증가세 8주째 지속…정부 "확진자 30만명 대응체계 매진"
위중증 환자 급증...준중증병상 가동률 이미 60.2%
정부 "변화하는 유행 양상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주간 확진자 증가세가 8주째 지속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가 500명에 육박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30만명에도 대응 가능한 의료·방역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당국은 현재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요양시설 기동전담반 운영을 통해 ‘표적방역’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소아·분만·투석 환자용 특수병상 3575개와 중증 병상 주말 당번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위중증 환자는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9일 중대본 회의에서 “여름철 이동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1.18)는 7주 연속 1 이상이다. 이날 역시 13만8812명의 확진자가 발생, 연사흘 10만명을 넘어섰다. 주간 단위 증가세는 8주 연속 지속 중이다. 최근 일주일(8월13~19일) 확진자 수는 88만8483명이다. 직전 일주일(83만8809명)보다 5.9% 많고, 8주 전(4만9409명)보단 18배 가량 급증했다.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92명으로 이달 최다치였던 16일(563명)보단 감소했지만, 확진자 발생과 2주간 격차를 감안하면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위태로울 수 있다. 18일 오후 5시 기준 위중증병상 가동률은 45.7%를 기록 중이다. 준중증병상 가동률은 이미 60.2%까지 치솟았다. 2주 전 주간 누적 확진자 수가 60만명대였고, 최근 주간 확진자가 90만명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 재택치료자는 18일14만5790명 늘어 72만6260명을 기록했다.

정부도 뾰족한 대책은 없다. 신속한 진단과 치료, 표적 방역, 일상과 함께하는 방역 등 기존 전략을 되풀이해 강조했다. 이 조정관은 “변화하는 유행 양상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유비무환의 자세로 사망자와 중증 환자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2개소를 운영 중이다. 먹는치료제는 현재 63만명분을 보유하고 있다. 요양시설 기동전담반 247개, 소아·분만·투석 환자용 특수병상 3575개와 중증 병상 주말 당번병원을 운영 중이다.

방역당국은 감염이력이 있는 사람에게도 3차 접종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 분석 결과, 3차 접종 완료군의 재감염 위험도는 미접종자보다 74% 낮았다. 기확진자 3차 접종은 사전예약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사전예약할 수 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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