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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위기는 넘겼지만 회복 더뎌”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NH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이 여객 수요 회복에 따른 선수금 유입과 차입 확대로 유동성 우려를 완화했지만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이 밝히며 제주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2분기말 제주항공의 현금성자산은 1732억원으로 예약증가에 따른 선수금이 증가해 유동성 우려를 낮췄다. 다만 장단기 차입금이 3933억원까지 증가한 것은 부담이라고 정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2022년 실적은 국내선 운임 호조 및 국제선 탑승률 호조로 3% 올렸지만 2023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5% 낮췄다. 2023년 여객 공급(ASK)량을 2019년 평균 대비 70%로 가정한데 따른 것으로 기존 추정치(80%) 대비 더딘 여객 수요 회복 속도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 수요는 회복 국면에 진입했지만 속도 측면에서 예상보다 더디다"며 "국내 소비 심리도 악화돼 중장기 수요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공급측면에서는 단거리 핵심 노선인 중국과 일본 노선 회복이 더디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노선은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가정했지만 중국 노선은 연내 운항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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