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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주택시장, 하락 조정 진입 우려
국제금융센터 분석
누적금리인상폭 임계치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 교외의 모습. [AP]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및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여타 자산군과 마찬가지로 향후 미국 주택시장이 조정에 진입할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 조정 시 실물과 금융 양 측면에 모두 부정적 영향이 가는 만큼, 주택 가격 변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금융센터가 19일 내놓은 '미국 주택시장의 조정 진입 가능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주식 및 채권과 달리 주택시장은 집계 시차를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존 주택가격 지표는 올해중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 기존 주택 거래 중간가격 또한 6월까지 연중 15.9%, 전년 동기 대비 13.3% 올랐다. 글로벌 주요국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주가가 연초부터 하락하며 약세장(-20%) 진입 후 일부 회복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주택 시장은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다만 최근 들어 주택 가격 급격한 하락 추세가 감지되고 있다. 인구조사국 신규주택 거래중간가격은 5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6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향후 경기침체와 관련하여 재고 변동과 주택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민스키-라인하트 임계-신호 접근법에 따르면 금리인상 폭으로 미국 주택시장 조정 진입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 보고서는 "특정 수준 이상의 금리인상폭은 잘못된 신호(False Alarm)를 최소화하면서 주택시장 조정을 사전에 가장 잘 예측했던 지표"라고 설명하면서 "현재 8개의 최우수 및 우수지표 중 6개가 이미 임계치를 돌파한 상황이며, 예측력이 가장 뛰어난 누적 금리인상폭은 돌파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의 주택가격 상승폭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에 버금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택시장 조정 가능성 및 그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유의할 필요다 있다"고 제언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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