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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항공사 세부퍼시픽의 ‘통큰 증편’...9월부터 인천~세부 매일 운항
세부~보홀 여행후 21개 도시로 이동편리
파격 세일로 유명...항공권 가격 26%할인
세부퍼시픽 대변인 “韓 노선 증편 큰 의미”
때론 세심하게, 때론 발랄하게 승객을 응대하는 세부퍼시픽 항공 승무원들 모습.

필리핀 최대 항공사, 신규도입 항공기가 가장 많은 ‘젊은 항공사’, 탄소배출 감소 성과가 매우 우수한 항공사 등의 수식어를 가진 세부퍼시픽 항공이 인천-세부 노선의 운항을 현재 주 2회에서 오는 9월9일부터 매일 운항으로 대폭 확대한다.

세부-보홀 지역은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코리안 스테디셀러 여행지이고, 필리핀 제2경제도시인 세부를 떠나 필리핀 내 다양한 관광지로 가는 국내선이 크게 확충됐기 때문이다. 세부퍼시픽은 필리핀 국내여행객과 한국인들의 지속적인 선호도 상승 덕분에 이같은 인천-세부 운항 대폭 확대 방침을 추진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7월3일부터 재개된 세부퍼시픽의 인천-세부 노선은 현재, 일주일에 목·일요일 두 번이며, 인천 출발 18시55분, 세부 출발 12시55분이다.

최근 세부섬 옆 보홀주 팡라오섬 밸뷰리조트에서 만난 카미나 레예스 로메로 세부퍼시픽 대변인은 먼저 K드라마 팬임을 고백한뒤, “필리핀 국민과 외국인 중 한국인의 성원 속에, 세부퍼시픽은 340여편 항공이 운항되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 대비 회복률은 전체 88%이고, 국내선은 100%를 넘었다”면서 “K팝, K드라마, 삼겹살 등 한국에 대한 필리핀인들의 관심이 크고, 한국인 역시 필리핀에 대한 우정을 갖고 있어 세부퍼시픽은 한국노선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세부 공항은 보라카이, 팔라완, 일로일로, 다바오, ‘서핑의 성지’ 시아르가오 등 필리핀 21개의 국내선과 연결돼 있어 세부-보홀에서 놀다가 다른 곳으로의 이동도 편하다”면서 “앞으로 호주, 두바이 등 국제선 노선도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로메로 대변인은 “세부퍼시픽은 지속가능한 여행을 경영의 최우선 이슈 중 하나로 두고 있다”면서 “여행프로그램 중 고래상어 투어를 배제하는 등 자연과의 공생을 도모하고, 탄소배출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활동 외에 친환경 네오(Neo)항공기 7대를 최근 도입해 전체적으로 탄소저감률 25%를 기록했는데, 이는 세계 저비용항공사로는 최고성적”이라고 소개했다.

세부퍼시픽 항공기

세부퍼시픽에 따르면, 네오항공기는 좌석 등 경량화를 도모한 것으로 디자인과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전 주문을 통해 안전과 미관 모두 담보하고 있다는 것. 항공권 가격도 26% 낮춰 가성비를 높였다. 기내 승무원들의 3차 접종률은 100%라고 항공사측은 밝혔다. 출고된 지 6세 미만의 항공기 비율이 가장 높아 ‘젊고 안전한 항공사’이며, 항공기보유는 78대로 필리핀 최다라고 세부퍼시픽 한국제너널에이전트 미방항운의 이소윤 매니저는 전했다. 세부퍼시픽은 코로나19 이전부터 파격 특가 프로모션을 벌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8~10일 국내·국제선 편도 항공권을 8페소(약 190원)라는 파격적인 특가에 판매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로메로 대변인은 “가성비 있는 여행을 하자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 속에서 우리 만의 수익성을 만들 수 있는 구조를 정립했다”고 전했다.

수익 계산기를 두드려 본뒤 가격과 비용을 정하는 일반적인 경영행태와는 달리, 소비자 우선 시스템 속에서 수익성을 도모하는 세부퍼시픽의 경영방식은 매우 이례적이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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