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묵(뒷줄 왼쪽부터) 보스반도체 최고기술책임자, 박재홍 대표, 장연호 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들이 판교 실리콘파크에 있는 보스반도체 사무실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반도체 스타트업인 ‘보스반도체’ 투자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스반도체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개발하는 팹리스(fabless) 스타트업이다.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고속 신호 인터페이스 등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해 글로벌 수준의 팹리스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기술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경쟁력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ZERO1NE) 2호 펀드에서 진행됐다. 제로원 2호 펀드는 지난해 2월 현대차, 기아, 현대차증권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협력사가 출자하고 산업은행, 신한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해 조성된 기금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보스반도체는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차량용 반도체 전략에서 중요한 퍼즐 조각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