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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2024년 가동 IT용 OLED 생산라인 투자”
‘IMID 2022’ 기조연설…“AR·VR 대비 ‘마이크로 OLED’도 준비 중”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사업을 완전히 접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정보통신(IT) 기기용 OLED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 ‘IMID 2022’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IT 기기의 다양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이런 변화에 최적화된 자발광 디스플레이(OLED) 시장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2024년 가동을 목표로 8세대(2200x2500㎜ 원장 규격) IT용 OLED 생산라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에 밀린 LCD 패널 사업을 점차 축소하는 대신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 패널 사업을 확대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부로 LCD 사업을 완전히 종료했는데 마지막 LCD 라인이 있던 충남 아산1캠퍼스 L8-2라인에 최 사장이 예고한 IT용 OLED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IT용 OLED 패널은 주로 태블릿과 노트북 등에 적용된다.

최 사장은 최근 메타버스, 5G 기술 발전과 함께 확대되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시장 대응을 위해 마이크로 OLED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마이크로 OLED는 기존 유리 기판 대신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에 OLED 소자를 증착한 디스플레이로, 픽셀이 수십 마이크로미터(㎛) 크기로 미세화돼 AR·VR 등 기기에 주로 적용된다.

최 사장은 “VR, AR은 디스플레이 산업이 가치 사슬을 확대하고 다른 산업과 융합할 기회”라며 “시장의 요구에 맞춰 마이크로 OLED, 마이크로 LED를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2024년에 일부 제품을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사장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성장성이 높은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연 매출 500억달러(약 67조1000억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파괴적 혁신으로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제로 한 이날 기조연설에서 OLED와 마이크로 OLED,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기술들을 소개했다.

특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OLED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올해 400억~450억원 규모에서 2030년 1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사장은 “차세대 OLED 기술이 디스플레이 산업에 비약적인 도약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노력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내자”고 독려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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