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공산품은 0.6% 하락
24일 서울 한 재래시장에서 한 어르신이 앉아서 물건을 사고 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 추석 차례상 품목 구매 비용은 30만1천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6500원(9.7%)이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0.3% 오르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20.47(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이같은 오름세는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생산자물가 상승폭은 전달 대비 줄었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 9.2% 오른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생산자물가지수는 20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 중이다.
생산자물가는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소바지물가지수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석탄 및 석유 제품(-3.6%), 제1차금속제품(-2.9%)이 하락하면서 공산품이 0.6% 내렸다.
그러나 농림수산품이 11.9% 오른 농산물을 바탕으로 전월대비 4.1% 상승했고,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3.9%), 서비스(0.6%) 등도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렸다.
시금치는 지난달보다 204% 급등했고, 배추(47%)와 식용정제유(13.4%)도 상승세가 돋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를 특수분류별로 살펴보면 식료품은 전월대비 2.6% 올랐고 신선식품은 14.6%나 뛰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5% 상승했지만 IT는 전월대비 0.3% 내렸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지난달 총산출 기준 물가지수는 직전달과 같았다. 서비스(0.6%)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7%)이 내린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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