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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日 전량 수입 인조흑연 국산화 성공…수출 증가 기대
장영진 산업부 1차관, 포스코케미칼 방문 공급망 점검
소부장 분야 첨단 R&D비중 올해 9.3%→ 내년 20.7%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기자] 중국과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인조흑연 음극재가 소재부품장비 협력모델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산화를 통해 국내외 인조흑연 시장의 점유율을 상당 부분 확보함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해외 이차전지 회사로의 수출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부장 협력모델은 핵심 전략품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을 전제로 기술개발, 세제·금융, 규제 완화 등을 종합지원한 사업으로 국비 100억원이 투입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이 25일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한 포스코케미칼의 경북 포항 공장을 방문해 핵심 품목에 대한 공급망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2월 포항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1단계 준공식을 열고 시험 가동에 들어갔으며, 현재 양산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연산 1만6000톤(t) 규모로 종합 준공할 예정이다.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인조흑연은 천연흑연 대비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이 늘어나고 충전 속도가 빨라지는 장점에도 국내 생산기술 부족으로 일본·중국 등에서 그간 전량 수입해왔다.

인조흑연은 소부장 핵심 전략품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을 전제로 기술개발, 세제·금융, 규제 완화 등을 종합지원하는 '소부장 협력모델'을 통해 개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모델 과제에 인조흑연 음극재 성능평가 및 수요 파트너로 참여했다.

장 차관은 이날 포스코케미칼의 인조흑연 국산화 성공에 대해 격려하는 동시에 기업 간담회를 열어 '새 정부 소부장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산업부는 현재 일본과 주력산업 중심의 공급망 정책을 전 세계와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확장하고 요소와 같은 범용품·원소재를 포함한 공급망 관리·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소재·메모리반도체 중심에서 공정기술·시스템반도체 등으로 대폭 확대하고 소부장 분야 첨단 R&D(연구개발) 비중을 올해 9.3%에서 내년 20.7%로 확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전폭 지원하고 소부장특별법을 개정해 국내 생산·비축·수입 다변화 등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장 차관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제조업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대를 대비한 공급망 정책을 수립 중"이라며 "기업·전문가 의견수렴,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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