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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자원 재활용 확대…탄소저감 전략 ‘가속도’
커피박으로 축사 악취 저감 지원…우분, 고로 연료 대체도
삼성전자와 맞손…반도체 폐기물을 제철 부원료로 재사용
현대제철이 축사 악취 저감을 위한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대제철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제철이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정체성을 구축하고, 넷제로 실현을 위한 도약에 속도를 낸다.

현대제철과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는 지난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천시에서 수거한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축사 악취 저감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우분(소의 배설물)으로 고로 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기술도 주목된다. 농식품부·농협중앙회와 협업해 연내 우분 고체연료를 고로 연료로 투입할 계획이다.

1t(톤)의 우분 고체연료를 활용하면 4t의 축산 폐기물이 재활용되면서 1.5톤(tCO2)의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환경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현대제철의 설명이다. 수입원료를 대체하는 부수적인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반도체 폐기물로 수입 광물을 대체하는 노력도 꾸준하다. 현대제철은 삼성전자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침전물)를 제철 과정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함께 개발했다.

제철소의 제강 공정에서 쇳물 속 불순물(황·인)을 쉽게 제거하기 위해 형석을 사용하는데, 반도체 폐수슬러지에 포함된 주성분이 형석과 유사한 성분이라는 점에서 비롯된 기술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로 현대제철의 형석 구매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는 시멘트 공장으로 보내지던 폐수슬러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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