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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종사자 42만명 증가...숙박·음식업 최대 증가폭 기록
고용부, 7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정부 일자리사업 축소 영향에 증가폭 둔화
숙박·음식, 8만4000명 늘어…9개월째 증가

[고용노동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7월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42만명 늘면서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그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다. 이 가운데 9월째 증가하고 있는 숙박·음식업은 종사자 수는 고용 회복세를 지속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7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26만5000명이다. 전년 동월(1883만9000명)보다 42만6000명(2.3%) 많은 숫자다. 지난해 3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020년 3월 처음으로 감소했다가 13개월 만인 지난해 3월 증가로 전환했다.다만 지난 2월 그 증가폭이 52만8000명까지 커진 것과 비교하면 다소 둔화된 것이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 6월에도 43만1000명 증가에 그친 바 있다.

사업체 종사자 증가폭이 주춤세를 이어가는 것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대한 정부의 일자리 사업 축소 등이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정부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공공행정 종사자는 1만5000명 감소했다. 6월에도 1만3000명 줄었다. 금융·보험업도 6000명 감소했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은 4만4000명 증가하며 15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6월(4만8000명)보단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보건·사회복지업(9만2000명) 등도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다.

반대로 거리두기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음식 종사자는 8만4000명 늘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전체 사업체 종사자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 속에도 6월(7만2000명)보다 증가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은 27만5000명(1.7%)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은 18만8000명(9.7%) 늘었고,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포함된 기타 종사자는 3만7000명(3.2%) 감소했다.

한편, 지난 6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세전)은 366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7만원(4.9%) 증가했다. 상용직은 386만5000원으로 5.0%, 임시·일용직은 175만1000원으로 2.3% 늘었다.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6.7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12.2시간(7.2%) 감소했다. 고용부는 “지난 6월의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 동월보다 2일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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