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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제4위 LNG 공급국’ 오만과 에너지협력 확대…양국 에너지장관 면담
다양한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들 참여 요청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자원부국인 오만과 에너지공급망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만은 우리나라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주요국가로 카타르,호주,미국에 이은 제4위 LNG 공급국이다. 또 우리나라는 오만의 최대 LNG 수출대상국이다. 오만에서 수출하는 LNG의 절반가량인 44.2%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발전 원료인 LNG 현물 가격은 최근 톤(t)당 1034.7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올해 1월(1138.14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는 107.7% 오른 것이다.

이 장관은 면담에서 최근 국제 가스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LNG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오만 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 최근 오만에서 추진하고 있는 두큼 석유화학공장 건설, 태양광·풍력 발전 사업, 재생에너지 연계 수소 협력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만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두큼 경제특구 내 정유공장 건설사업에는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하고 있다.

양국은 태양광 등 오만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이용한 그린 수소 생산과 해외 수소 공급망 구축 사업, 수소차 및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의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오만 정부의 지지도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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