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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가 발견한 ‘소도시 여행’의 매력
관광公 ‘청년관광 공모전’ 수상작
경험·가치소비·친환경·SNS기록
고성·영월·구례·울진·담양 선정
인구감소 지역 소도시 관광개발 리포트로 상을 받은 청년들
대상 받은 ‘은하쑤’팀

청년들의 소도시 관광 개발의 시선은 강원 고성, 강원 영월, 전남 구례, 경북 울진, 전남 담양에 꽂혔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2022 청년관광 공모전(트래블리그)’에서 수상한 청년들은 이들 5곳에서 새로운 여행지로서의 매력들을 발견했다.

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대상 ‘은하쑤’팀은 2007년 산불 피해로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고 친환경 풍력발전소로 건설된 경북 울진의 현종산풍력발전소를 사진 찍기 좋은 ‘핫플’로 소개하며 스마트폰 이용을 최소화한 ‘디지털 아날로그 밸런스 여행’을 추천했다.

최우수상 ‘죽순이들’팀은 전남 담양에서 자전거를 이용하고 빈집을 재활용한 숙소에 머무르는 친환경 컨셉과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장을 둘러보는 여행코스를 구성했다.

우수상을 차지한 ‘OMZ’팀은 DMZ를 활용한 기존의 다크투어리즘에서 벗어나 강원 고성의 색다른 매력을 강조했다. MZ세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군대, 레포츠 체험이나, 숨겨진 포토스팟들로 여행코스를 완성했다. 또 다른 우수상 ‘하늘바라기’팀은 강원 영월의 독특한 김삿갓 테마와 별 관찰 체험을 활용한 SNS 숏폼챌린지 아이디어를 내놨다.

참가팀들은 다양한 이색 체험, 지역특산물로 요리해내는 맛집, 한적한 자연이 주는 힐링, 숨겨진 포토스팟 명소를 소도시 여행의 매력으로 꼽았다.

이들은 경험을 가치있게 여겨 이에 대한 소비를 망설이지 않았고, SNS로 기록하며 본인을 표출하는 것에 적극적이었다. 소도시 매력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고 테마를 입힘으로써, ‘비슷비슷하게 보이던 관광지’들도 새롭게 재탄생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겼다고 한국관광공사는 평가했다.

MZ세대의 선호도를 반영한 관광활성화 제안으로는 대중교통 버스·택시투어 개발, 공공자전거 대여서비스 도입, 그 지역과 여행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지역만의 굿즈 개발, ‘힙한’감성의 카페나 상점 단장, MZ세대 선호 콘텐츠의 SNS홍보 등이다.

우수상을 차지한 ‘아득바득’팀은 관광을 활용한 지역 체험이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청년사업가 유입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이번 청년 공모는 ‘테마가 있는 소도시 여행코스 기획’이라는 주제로, 행정안전부 지정 인구감소 80개 지역 대상으로 여행코스 기획안을 접수받았으며, 전년보다 2배 많은 총 598개 팀, 1242명이 응모했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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