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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앞두고 침수된 이마트 포항점…선물세트 상자째 ‘둥둥’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 위치한 이마트 매장 일부와 도로 등이 침수됐다. 오른쪽 사진은 이마트 포항점으로 추정되는 매장에 상품 박스들이 물에 잠긴 모습.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경북 포항 지역에 인명·재산 피해 신고가 잇따른 가운데, 포항의 이마트 매장이 침수돼 선물 상자 수백 개가 대거 물에 잠긴 모습이 공개됐다.

6일 트위터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항 이마트 상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 위치한 이마트로 추정되는 매장이 침수된 사진이 포함됐는데, 내부에 진열돼 있던 추석 선물세트와 상품 박스 수백 개가 포장된 채로 물위에 둥둥 떠있는 모습이다.

이마트 앞 주차장에는 성인 허리 높이만큼 차오른 빗물에 차량 여러 대가 침수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매장 측은 이날 영업을 중단하고 피해복구에 나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우선인 만큼 오늘 매장 문을 닫고 태풍이 지나가고 피해 복구를 완료한 뒤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까지 경북 포항에는 378.8㎜에 이르는 많은 비가 쏟아져 내렸다.

포항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태풍 힌남노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포항지역 재산피해는 현재까지 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로와 하천 668건, 산사태 70건, 교량 파손 102건으로 공공시설 피해가 300억원에 이른다.

또 주택이나 상가 파손과 침수 1만1900건, 옹벽 파손 300건, 기업체 피해 100건, 농작물 침수 800㏊, 정전 912건, 차량침수 1500여대, 문화재 피해 1건(여강이씨 재실) 등 사유시설 피해도 1713억원에 달한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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