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이 6일 전라북도 전주 본부에서 취임 후 첫 번째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1일 신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김 이사장은 앞서 지난 2일 첫 출근을 하려 했지만 국민연금공단 노조의 출근 저지로 출근하지 못한 바 있다. 지난 5일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김 이사장은 이날엔 국민연금공단 본부로 첫 출근에 성공했다.

출근한 김 이사장은 임원과 본부 부서장 전원이 참석하는 간부회의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취임을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중책을 맞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국민연금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신속․정확․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혁신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또 1인 1연금으로 패러다임 전환을통한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 보강과 한 단계 더 높은 청렴도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믿음직스러운 국민의 재산관리자로 자리매김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어려운 시기에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오늘 신임 이사장의 간부회의 주재가 그간의 기관장 공석으로 인한 비상경영체계 운영을 종료하고, 새롭고 정상적인 경영체계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신임 이사장은 행정고시 35회 출신이다. 재무부 법무담당관실, 외교통상부 주OECD대표부, 청와대 경제수석실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10월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취임해 올해 8월까지 직무를 수행했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5년 8월 31일까지다. 경영실적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