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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에어포켓'서 실종자 구조에 "기적 같은 일"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석열 대통령이 6일 경북 포항의 침수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중 한 명이 생존한 채로 구조된 것과 관련해 "기적 같은 일이다"고 말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소방당국은 구조된 남성이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인 '에어포켓'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견됐다고 밝히고 있다.

윤 대통령은 "소방관과 해병대 등 관계 기관에서는 어려운 수색 여건이지만 실종자가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색 및 구조에 최선을 다해 주기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실종자 가족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또 다른 기적과 희망을 품고 구조 작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현장 지휘관은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침수 지하 주차장 실종자 1명을 생존 상태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구조대는 실종자 1명이 주차장 입구 근처까지 헤엄치며 나오는 모습을 보이자, 밧줄을 통해 구조했다. 구조된 주민은 39세 남성으로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 관계자는 "주민이 스스로 위에 파이프를 잡고 헤엄치며 나왔고 맨눈으로 보여서 구조했다"며 "어느 정도 입구에 나오니 자력으로 걸어 나왔고 육안으로 상태 좋아 보였다. 추측건대 물이 차 있었어도 내부에 숨을 쉴 수 있는 버블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발견 장소는 지하주차장 내 에어포켓으로 추정되는 공간이다"고 밝혔다.

태풍으로 폭우가 쏟아진 이날 오전 7시 41분께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수색을 위해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폭우로 완전히 침수된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단지 1차와 2차에 사는 이들 주민들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지하 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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