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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2분기 BIS 비율 ‘15.29%’…자본비율 하락에도 자본건전성 양호
전분기말보다 소폭 하락
전 은행 규제비율 상회
손실흡수능력 확충 유도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국내은행권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만큼 당국은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6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BIS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70%, 13.94%, 15.29% 및 6.25%로 집계됐다.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은 3월말 대비 각각 0.29%포인트(p), 0.28%p, 0.23%p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기업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늘었으나, 채권평가손실로 인한 자본(기타포괄손익누계액) 감소로 자산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총위험노출액 증가율이 기본자본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3월 말 대비 0.15%p 하락했다.

6월말 기준으로 보면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 포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은 JB금융지주는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감소해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큰 폭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보통주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13개 은행에서는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전분기말보다 하락했으나,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현재까지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은행의 자본비율 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 필요시 증자 등 자본 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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