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신협중앙회는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여·수신 상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자녀 1인 이상을 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사회공헌 성격의 금융상품으로, 약 2만여 가구에 총 1300억원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신협 더불어사회나눔 지원대출’은 금융 수요가 있는 다문화가족의 금리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 2%의 저금리 상품이다.

가구당 최고 1000만원 한도로 신청할 수 있고, 대출 기간은 기본 1년에 연장 시 최장 2년이다. 신협은 해당 상품의 총 대출한도를 1000억원으로 설정해 1만 가구 이상에 저리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협 더불어사회나눔 지원대출’ 포스터.[신협중앙회 제공]

신협은 또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고금리 적금상품 ‘신협 다드림 적금’도 출시한다.

월 30만원까지 최장 1년 동안 불입이 가능하며, 기본이율 3.5%에 우대이율 3.5%를 적용해 만기 해지 시 최고 연 7%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단기 저축으로 적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기간을 3개월, 6개월, 12개월로 다양화했다. 총 300억원 한도로 약 9000여 가구가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이번 신상품이 다문화가족의 금융 수요를 충족하고 성공적으로 한국에 정착하는 발판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신협은 지역 기반 금융기관으로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협은 2018년 김윤식 회장이 취임한 이후 고령화, 저출산, 고용 위기, 금융 소외 지역 증가 등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신협은 ▷8·15 해방대출 ▷어부바 효(孝) 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지역특화사업 ▷어부바 위치알리미 기기 무료보급사업 ▷군산·거제 고용위기지역 안정대출 ▷소상공인 지원 등 기존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에 이번 다문화가정 지원까지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로 확대하고, 포용금융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신협 다드림 적금’ 포스터.[신협중앙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