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슈코리아가 와인앤모어를 통해 냉장 유통하는 나마자케 제품. 왼쪽부터 기꾸히메 쿠쿠리히메 , 쿠보타센쥬나마겐슈, 오두디지준마이다이긴조, 기꾸히메나마겐슈, 오또코야마 나마겐슈. [니혼슈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수입주류기업 니혼슈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사케를 냉장 배송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니혼슈코리아는 주류 소매점 와인앤모어와 함께 이른바 ‘사케의 생맥주’라고 불리는 ‘나마자케’를 냉장 유통하기로 했다. 보통 사케는 주조 과정과 병입 과정에서 2회의 저온살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상온 유통이 가능하지만, 나마자케는 열처리를 하지 않아 남아있는 효모가 발효를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콜드체인 유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그간 일부 고급 업장에서만 나마자케를 맛볼 수 있었다.

니혼슈코리아는 이날 오픈하는 와인앤모어 학동점을 시작으로 나마자케의 냉장배송과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와인앤모어 학동점은 오픈을 기념해 기꾸히메 쿠쿠리히메(菊姫 菊理媛), 카모시비토 쿠헤이지 오두디지(醸し人九平次), 쿠보타 센주나마겐슈(久保田 千寿 生原酒), 기꾸히메 나마겐슈(菊姫 山廃純米無濾過生原酒), 오또코야마 준마이 나마(男山 純米生) 등 나마자케 중에서도 최상급 상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쿠보타 센주 나마겐슈는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쿠보타 센주의 비열처리 원주로, 매년 극소량만 생산되는 한정품이다. 갓 짜낸 원액 특유의 상쾌함과 발랄함, 겐슈(原酒)의 중후한 바디감과 충실한 감칠맛, 깔끔한 여운이 고루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기꾸히메 쿠쿠리히메는 와인의 그랑크뤼 밭과 비견되는 효고현 특A지구에서 주조미인 야마다니시키를 사용해 빚은 긴죠 중 가장 좋은 퀄리티를 가진 술만을 선별해 10여년에 걸쳐 서서히 숙성시킨 프리미엄 사케이다.

양병일 니혼슈코리아 영업총괄 이사는 “와인앤모어와의 협업으로 일본 현지 주조장에서만 맛 볼 수 있었던 신선한 나마사케를 현지의 맛 그대로 전할 수 있게 됐다”며 “금번 개장하는 와인앤모어 학동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와인앤모어 입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