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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투 “삼전·하이닉스 내년 초 반등”
19년 반도체 사이클과 비교
실적 반등 내년 중반께 예상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빠르면 내년 초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메모리 업황과 주가를 현재 상황에 적용한 결과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8일 "2019년 반도체 하락 사이클의 업황과 주가를 분석한 결과"라며 "주가는 빠르면 연말이나 1분기 내외에서 반등하고 업황은 내년 중반께에 반등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반도체 업계는 재고 부담이 높지만 공급 역시 역사상 가장 낮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2019년부터 반도체 업계의 재고는 과거 대비 높았고 재고자산회전율도 낮았다"며 "하락 사이클로 전환하면서 높았던 재고가 반도체 수요의 변동 폭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인 수요 하향 폭이 과거 메모리 하락 사이클 대비 더 크다"며 "올해 디램(DRAM) 수요 비트그로스(Bit Growth) 예상치가 10% 이하로 하향했는데 2018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디램 출하 비트그로스는 각각 12%, 20%였다"고 분석했다. 2018~2019년 대비 북미 향 서버 수요가 견조해 추후 변동성 발생 여부 역시 수요 변화에 중요한 요인이다.

반면, 생산시설 증설과 공정 기술에 의한 기여 폭이 적어 공급이 적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이번 사이클에서 메모리 공급 증가 부담은 거의 없다"며 "2023년 디램 비트그로스는 10% 내외에 그칠 전망이고 생산업체들이 투자를 하향할 경우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가 업황 수준 대비 주가순자산비율(Trailing PBR) 기준 저점을 먼저 확인한 것도 이번 사이클의 특이점"이라며 "반도체 대형주의 추세적인 랠리는 이르면 내년 1분기 초에, 실적 반등은 내년 중반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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