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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 상반기 순이익 1.6조원…카드 이용액 '쑥'
카드이용액 500조원 넘어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올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500조원을 넘어섰다. 카드 사용액 증가로 인해 카드사의 순이익 또한 1년 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1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조4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42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가 늘었고, 같은 기간 체크카드도 90조원을 기록, 1년새 3%가 증가했다.

반면 카드대출 이용액은 5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증가한 반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이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카드 이용액 증가로 카드사들의 실적도 한층 좋아졌다. 상반기 중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 624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944억원) 대비 1299억원(8.7%) 증가했다.

총 수익은 9776억원이 늘었는데, 카드 사용액 증가에 따른 할부카드수수료수익 증가와 가맹점수수료수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 총비용도 이자비용 증가, 대손비용 및 판관비 증가로 8477억원이 늘었다. 상반기 중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1조369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3.4%가 뛰었다.

한편 6월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05%로 전년말(1.09%) 대비 0.04%포인트(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은 4730억원을 추가 적립했으며, 커버리지비율은 705.3%로 전년말(644.9%) 대비 60.4%p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하반기 중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인한 잠재부실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 차주 등에 대한 신용위험을 충실히 평가,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한 비상자금조달계획을 마련하는 등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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