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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만에 중부권 랜드마크로…대전신세계, 국내 인구 절반 다녀갔다
지난 1년간 방문객 2400만명…매출 8000억원
신세계 점포 중 2030 비중 가장 높아
방문객 10명 중 6명은 외지인…지역경제 활성화
쇼핑에 과학·예술·체험 콘텐츠 더한 백화점으로
대전신세계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지난해 8월 개점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가 1년여 만에 중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년간 대전신세계를 방문한 고객이 2400만명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내 인구의 절반이자, 대전시 인구(약 145만명)의 16배에 달하는 규모다.

최근 1년간 대전 지역의 신한카드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전신세계는 대전역 다음으로 시민들과 외부 방문객이 많이 이용한 시설로 파악됐다. 특히 방문객 10명 중 6명(64%)은 대전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고객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17.9%)과 충청권(15.5%)은 물론 전라·경상권(9.9%)에서도 많은 고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충청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대전 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72.1% 증가했다.

대전신세계 5층 베로나 광장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전신세계 갤러리 [신세계백화점 제공]

눈에 띄는 점은 대전신세계의 20·30세대 고객 수와 매출 비중이 각각 50%와 45%로, 전국의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중 가장 높다는 점이다. 20·30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대거 배치한 게 주효했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대전신세계에는 카이스트와 손잡고 만든 과학관 ‘넥스페리움’,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4200톤 수조의 ‘아쿠아리움’ 등이 위치해 있다.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대전신세계의 오픈 1년간 매출은 8000억원이다. 이는 2016년 문 연 대구신세계와 2009년 개장한 센텀시티점의 각각 첫 해 매출액인 6000억원, 5500억원을 뛰어넘는다. 올 상반기 펜디, 불가리, 반클리프 아펠 등을 지역 최초로 입점시킨 대전신세계는 하반기에도 디올, 프라다, 리모와, 로에베 등 명품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신세계 초대형 푸빌라 벌룬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전신세계는 개점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8일까지 서울옥션과 손잡고 갤러리에서 앤디 워홀, 김환기 등 국내외 유명작가 32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내달 16일까지 옥상 공원에 17m 크기의 초대형 푸빌라 벌룬을 전시한다.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는 이무진, 쌈디, 이영지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도 연다.

청소년들을 위한 스마트 스터디룸 2호점을 추가로 여는 등 지역 아동을 위한 상생 활동과 전통 시장 활성화 노력도 이어간다. 이를 위해 지난달 대전시·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도 맺었다.

김낙현 대전신세계 점장 전무는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단기간에 중부권을 넘어서 전국구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현지법인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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