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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닐 뽁뽁이 대신 타포린백…롯데免, 친환경 행보 '박차'
타포린백 교체로 비닐 사용 80% 감축
제2물류센터에 태양광 설비 추가 설치
롯데면세점이 14일부터 면세품 포장을 위해 사용되는 공기주입식 에어캡(일명 ‘뽁뽁이’)을 재사용이 가능한 ‘타포린백’으로 교체한다. 사진은 롯데면세점 직원이 타포린백으로 면세품을 포장하는 모습. [롯데면세점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롯데면세점이 일회용 비닐 뽁뽁이를 재사용이 가능한 타포린백으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활동을 더욱 확대한다.

14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날부터 면세품 포장을 위해 사용되는 공기주입식 에어캡(일명 ‘뽁뽁이’)이 재사용 가능한 ‘타포린백’으로 교체된다.

타포린은 폴리프로필렌(PP)으로 제작돼 환경호르몬이 없는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 내구성이 뛰어나 장바구니, 자동차 커버 등으로 주로 쓰인다. 롯데면세점은 상품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5가지 종류의 포장재를 제작했고, 내부에 완충재를 부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다만 화장품과 향수, 주류 등 깨지기 쉬운 상품은 예전처럼 에어캡과 종이 포장재를 소량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일회용 에어캡 대신 타포린백을 사용해 비닐 폐기물을 연간 8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상품의 부피가 줄어들면서 물류 효율이 개선돼 약 41%의 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면세점은 또 지난해 11월 인천 영종도 소재 제1통합물류센터에 첫 태양광 설비를 설치, 가동한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제2통합물류센터에도 연간 발전량 526MWh(메가와트시), 1500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로 착공했다. 롯데면세점이 최근 발표한 슬로건 ‘Duty 4 Earth(지구를 위한 의무)’의 일환으로, 친환경 경영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다. 제2물류센터의 태양광 설비까지 완공되면 연간 총 875톤(t)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와 시내점, 공항점을 오가며 면세품을 운반하는 보세운송에 전기 차량을 도입해 연간 27t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13kg 등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었다. 영업점에서도 지류 가입서나 주차권 등을 모두 태블릿 활용 및 시스템 정산 등으로 바꿔 종이 사용을 대폭 줄였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은 전 사업영역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성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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