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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신사, 자금난 입점 브랜드에 생산 자금 212억 무이자 지원
상반기 지원 브랜드 매출 평균 238% 증가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자금난을 겪는 입점 브랜드의 겨울 시즌 상품 준비를 돕기 위해 동반성장 생산 자금 약 212억원을 무이자로 빌려준다고 23일 밝혔다.

무신사는 이번 지원을 통해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는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들의 자금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신사는 최근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자금 지원 프로젝트’ 지원 신청을 받았으며, 선발된 패션 브랜드에는 이달 중에 요청한 규모의 생산 자금이 무이자로 지원됐다.

무신사는 2015년부터 패션 브랜드들의 계절별 생산 주기에 맞춰 시즌별 생산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매출이 발생하기 전에 대규모의 생산 자금이 필요한 패션업계 특유의 ‘선(先) 생산 후(後) 판매’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책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나 국제 정세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같은 이슈로 인해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무신사의 생산 자금 지원이 실제 입점 브랜드의 매출 성장에도 기여하며 동반성장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월 무신사로부터 생산 자금을 지원받은 브랜드들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평균 매출 성장률이 약 238%로 집계됐다.

무신사는 2022년 시즌 생산 자금으로 ▷2022년 봄(156억원) ▷2022년 여름(193억원) ▷2022년 가을(233억원) ▷2022년 겨울(212억원) 등 793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생산 자금 지원 규모도 1550억원 이상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내 이어졌던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폭등 외에 최근에는 환율 급등까지 겹치며 중소 입점 브랜드들의 대외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무신사는 국내 패션업계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입점 브랜드와 상생 및 동반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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