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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만기 주담대, 첫달 고작 30건… 금리·집값 부담에 저조
[사진=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처음 도입된 8월 한 달 동안 30건 실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부담과 집값 하락으로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하다는 분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0년 만기 보금자리론은 8월 한달 간 19건(대출액 33억원. 가구 당 1.72억원), 적격대출은 11건(31억원. 가구당 2.79억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매달 갚는 원리금을 낮춰준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원금을 50년에 걸쳐 나눠갚게 되면 매달 갚아야 하는 원금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뜻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가 낮아지기 때문에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는 장점도 있다.

그럼에도 실적이 저조한 것은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대출 수요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8월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3743건으로, 전년 7월(9876건) 대비 크게 줄었다. 8월 적격대출도 6660건으로 전년 7월(1만6692건)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또 집값이 당분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주택 매매 거래량이 줄어든 점 역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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