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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세장 효과로 증시상장 7년래 가장 적어
코스피 새내기주 줄줄이 급락
카카오페이·크래프톤·카카오뱅크 반토막

여의도 증권가. [헤럴드DB]

[헤럴드경제]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이어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도 7년 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기업공개(IPO) 기업 수는 30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부터 작년까지 3분기 평균 31개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2015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7개년 3분기 중에선 가장 적다.

역대 3분기 중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상장한 2000년 80개의 3분의 1 수준이다.

3분기 신규 상장 기업은 코스닥이 25개로 대부분이고 코스피에 입성한 기업은 쏘카와 수산인더스트리 두 개뿐이다. 코넥스 시장 상장 기업도 바스칸바이오제약, 퓨처메디신, 티엘엔지니어링 3곳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코스피에 상장하려는 기업들은 코스닥보다 덩치가 크고 자금에 여유가 있어 시간을 두고 상장 시기를 고민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현재까지 코스피 상장 기업(스펙·우선주 등 제외) 수는 6개로 작년 연간 20개의 3분의 1에 그친다. 2월과 4월, 6월, 7월, 9월에 단 한 곳도 상장하지 않았다.

상장한 기업은 대부분 주가가 급락해 상장 초기 매각하지 않은 투자자는 큰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8월 22일 코스피에 상장한 쏘카는 지난 7일 1만7450원으로 공모가(2만8000원)보다 37.68% 하락했다. 앞서 8월 1일 상장한 수산인더스트리 주가도 공모가 대비 18.57% 떨어졌다.

작년에 상장해 1년이 안 된 새내기 종목들도 대부분 급락했다. 예컨대 작년 10월 13일 상장한 케이카는 공모가 대비 46.00% 급락했으며 11월 3일 입성한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9만원에서 주가가 4만100원으로 55.44% 추락했다.

작년과 올해 코스피에 상장해 공모가보다 주가가 오른 새내기 주식은 LG에너지솔루션(60.83%), SK바이오사이언스(11.54%), 솔루엠(10.88%) 뿐이다.

업계에선 이런 약세장 분위기가 지속되면 올해 상장 기업 수는 작년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 수는 9월까지 80개로 작년 한 해 134개보다 40% 적다. 1999년부터 작년까지 신규 상장 기업 수를 보면 2000년이 251개로 가장 많았고, IMF외환위기를 맞은 직후인 1999년 16개에 불과해 가장 적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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