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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가, LG전자 기대이하 실적에 목표주가 하향 잇따라
LG전자 목표주가 및 주가 추이 [자료=에프앤가이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LG전자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렸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7일 이후 이날까지 보고서를 낸 10개 증권사 가운데 4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가장 크게 내린 곳은 현대차증권으로 종전 15만2000원에서 11만원으로 27.6% 낮췄다. 이어 키움증권이 15만원에서 12만원(-20%)으로, 삼성증권은 13만원에서 11만원(-15.4%)으로, 대신증권은 15만원에서 13만원(-13.3%)으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이 외에도 한국투자증권 등이 3분기 실적 전망을 하면서 선제적으로 목표주가를 낮춰놨던 것을 감안하면 금융투자업계에서 이번 LG전자 실적으로 인한 눈높이 하향 조정은 적지 않다.

앞서 LG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7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이 기대한 8760억원에는 못미쳤다.

특히 이익 가운데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3000억원 초중반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 충격을 줬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냉장고/세탁기, TV제품의 ASP 상승률은 전년 대비 둔화했고 에어컨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며 "TV도 4분기 카타르 월드컵 특수가 예상되지만 경기 침체 우려를 감안할 때 의미 있는 수요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LG디스플레이 실적이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지분법손실도 빠른 시간 안에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주가 하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증권사들이 LG전자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3년 PER 7.2배에 불과한 낮은 주가 수준이 최우선 투자 포인트"라며 "가전 성장이 계속되고 TV의 적자가 장기화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재고 조정이 수반되는 4분기가 이익의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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