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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 '고용' 덮쳤나...구직급여 신규신청자 19개월만에 '플러스'
9월 고용보험 가입자 37.8만명 증가...30만명대로 증가폭 둔화
구직급여 대상자 57만1000명...지급액은 9261억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던 고용상황이 다시 악화하기 시작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가 지난해 9월 대비 2000명 늘어났다. 지난해 3월 이후 1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던 구직급여 신규신청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도 30만명대로 떨어졌다. 경기침체 여파가 후행지표인 고용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는 11일 9월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489만6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37만8000명(2.6%) 증가한 숫자다. 제조업 증가세, 비대면·디지털 전환 및 대면서비스업 개선 등이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줬다.

다만 그 증가폭은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지난 5월 전년동월대비 52만2000명 늘었던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는 6월 47만5000명, 7월 43만1000명, 8월 42만7000명으로 매월 감소했고, 9월에는 그 증가폭이 30만명대까지 줄어들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보건복지(8만명), 제조업(7만4000명), 출판영상통신(6만2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4만7000명) 등 산업에서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은 생산 감소 및 수출 둔화 등에도 2021년 1월 이후 21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서비스업도 비대면 수요 증가와 대면서비스업 회복 등으로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대되었던 직접일자리사업 축소 영향으로 공공행정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고, 사업서비스(인력공급업), 도소매(무점포소매업), 출판영상통신(영화관·정보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폭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중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1000명으로 교육서비스(1000명), 보건복지(1000명), 출판영상통신(500명)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7%(2000명) 증가했다. 구직급여신규신청자수는 지난 5월 2000명 줄었고, 6월 6000명, 7월 7000명, 8월 3000명 감소했지만, 9월 들어 오히려 2000명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57만1000명으로 4만1000(.6%) 감소했다. 지급액은 9261억원으로 492억원(-5.0%) 감소했으며, 지급 건수당 지급액은 약 143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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