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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가동…‘비교 불가’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
2조원 투입한 24ℓ 규모의 세계 최대 생산 시설
내년 본격 가동 앞두고 부분 가동 시작
5조원대 생산 유발 및 2만명대 고용 창출 효과
이재용 부회장(오른쪽)과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4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4공장 가동을 통해 바이오 분야의 초격차를 현실화하겠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 인천 연수구 내 송도캠퍼스에서 4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은 24만ℓ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면적으로 보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1.5배다. 지난 2020년 건설을 시작했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건설에 2조원을 투입했다. 생산 유발 효과는 5조 7000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2만 7000명으로 추산된다.

회사는 4공장 건설로 이미 1850명의 임직원이 신규 채용됐으며 배양기·배관·필터 등 주요 설비 및 부품을 국내 기업에서 공급받으며 국산화 비율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날 준공식을 연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10월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간다. 내년부터는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4공장까지 풀 가동이 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규모는 총 60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규모의 30% 수준이다.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규모는 1공장 3만ℓ, 2공장 15만4000ℓ, 3공장 18만ℓ다.

삼성은 ‘제2의 반도체’로 바이오를 선정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바는 이번 4공장에 이어 송도 제2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11만평 규모로 지어질 제2캠퍼스에는 앞으로 10년간 7조5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 날 준공식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해 삼성의 바이오 투자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부회장이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찾은 건 지난 2015년 3공장 기공식 이후 7년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긴 병렬 공법 덕분에 부분가동까지 건설기간은 착공 이래 23개월에 불과하다”며 “특히 지속가능한 위탁개발생산(CDMO) 구현을 위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 공장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차 충전용 전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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