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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약, 전문의약품 보강 매출 1조 노린다
2011년 매출 1600억원서 작년 5900억원
인사돌 등 일반약 이어 센텔리안24도 성공
화장품·전문의약품까지 사업구성 고른 분포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

동국제약(회장 권기범)이 고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2025년 매출 1조’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인사돌, 마데카솔 같은 일반의약품에 강세를 보였던 이 회사는 최근 10년 간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 전문의약품과 화장품 등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매출 기준 동국의 사업비중은 일반의약품(OTC) 20%, 전문의약품(ETC) 25%, 코스메틱 30%, 주사·조영제 특화제품 17%, 완제·원료의약품 수출 8% 등의 분포를 보였다.

동국은 2011년 매출 1600억원에 불과한 중소 제약사였다.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6년 3000억, 2020년 5500억, 지난해 5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3355억, 영업이익 434억을 달성했다. 올해 전체로는 6700억원, 815억원을 증권가에서 예상한다.

사업별로도 OTC사업부, 해외사업부, ETC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우선 일반의약품 강자답게 OTC사업에서 연이은 성공을 일구고 있다. 지난해 인사돌(370억), 마데카솔(190억), 센시아(170억), 치센(130억), 판시딜(125억), 훼라민큐(80억), 오라메디(60억) 등의 매출은 총 1300억원. 일반약 블록버스터의 기준이라는 50억을 넘는 제품이 7개나 된다. ‘일반약 블록버스터 제조기’로 불리는 이유다.

또 다른 일반의약품인 배뇨장애 개선제 ‘카리토포텐’도 추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 출시된 이 제품은 4개월여 누적매출 15억원에 이른다.

지난 1월 회장 자리에 오른 권기범 회장은 2025년 매출 1조 달성이라는 목표를 공언했다. 적극적 인재영입과 효율적인 조직개편, 사업다각화를 통해 이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1조 달성을 위해선 일반의약품만으로는 쉽지 않다. 전문의약품, 헬스케어사업, 해외사업이 고르게 성장해야 가능하다.

동국 관계자는 12일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내과영역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하반기에는 경구용 당뇨치료제 출시로 당뇨영역 제품군을 강화한다”며 “또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 말했다.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투자도 확대한다. 현재 매출액 대비 6% 해당하는 연구개발비를 내년 더 늘릴 계획이다.

그 외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 중이다. 2015년 출시된 센텔리안24의 누적 매출액은 지난 5월 기준 5400억원을 넘었다. 회사는 국내를 넘어 미국 아마존, 중국 티몰, 일본 큐텐몰 등 해외 진출도 준비해 왔다.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도 주력제품인 조영제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의 관계자는 “올해 서울 청담동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가 더욱 기대된다. 매출 1조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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