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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K證 "탄소배출권, 대체투자로 주목…연말 가격 상승 기대"
글로벌 탄소배출권 ETF로 대응 유리
[제공=IBK투자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증시 불안 속에 보수적 포트폴리오 구축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탄소배출권이 대체투자로 주목된다고 IBK투자증권이 밝혔다.

탄소배출권은 다른 자산군 대비 상관관계가 낮다.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가격(EUA FY1) 기준 자산별 상관계수(1년 이동평균)의 평균적인 범위는 -0.2~0.4 수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기준으로 한 -0.4~0.6(유럽 주식 제외) 수준에 비해 낮아 리스크 분산을 기대할 수 있다.

가격 상승 기대감도 존재한다. 계절적 요인과 정책적 요인이 연말 글로벌 탄소배출권 가격을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가장 활성화된 유럽연합 탄소배출권거래제(EU ETS)는 지난해부터 4기에 진입했으며 규제가 강화됐다. 3, 4기에서 배출권 무상 할당량이 급감하면서 잔여 배출량에 대한 탄소배출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연말은 기업들의 탄소배출량 확정을 앞두고 선수요가 반영되며 배출권 가격과 거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3~4기 내 탄소배출권 선물 가격은 4분기에 대체로 상승하며 계절성이 나타났다. 겨울철 전력 생산 수요로 인한 탄소배출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는 러시아 발 에너지 리스크로 3월부터 석탄 소비량이 급증한 점도 기업들의 배출권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EU의 2023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시범 운영 개시나 미국의 청정경쟁법안(CCA) 추진 등의 정책 기조도 탄소배출권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CBAM의 경우 배출권 가격이 EU ETS 경매 가격에 의해 계산되는 만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을 감안한 글로벌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로의 대응이 유리해 보인다"며 "단일 배출권 시장 대응은 최근 금융시장 환경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심해 리스크 방어 효과가 부진할 수 있어 글로벌 탄소배출권 가격이 고루 분포된 KraneShares Global Carbon Strategy ETF(KRBN),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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