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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프證 “2030년엔 2차전지 부족…LG엔솔·삼성SDI 수혜”
전기차 성장 대비 베터리 셀 공급 부족
IRA 선제대응으로 국내업체 정책 수혜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2차전지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지만 2030년 공급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2차전지 업체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전기차 침투율은 상승하고 있고 전기차 수요와 배터리 공급 전망을 비교하면 배터리 부족은 피할 수 없는 구조"라며 "IRA 법안 발효 이후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국내 2차전지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터리 부족 시점은 2030년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구조적 성장으로 2차전지 시장 또한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디자인 캐파(CAPA) 대비 실제 출햐랑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상위 셀 업체도 캐파 대비 70% 이상의 출하량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3년부터 전기차의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큰 미국 시장 성장이 시작될 경우 공급 부족 시점이 2030년 이전으로 당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IRA 법안으로 미국 시장 성장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중고차 구매시에도 보조금 혜택이 있어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 의욕을 높일 정책"이라며 "중국 2차전지 밸류체인을 밀어내겠다는 의지도 보여 미국에 공장을 짓는 등 선제 대응하고 있는 국내 2차전지 업체의 정책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셀 업체 중에선 최선호주로 LG에너지솔루션을, 차선호주로 삼성SDI를 꼽았다. 소재 업체중에선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을 각각 최선호주와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투자를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뿐만 아니라 음극재에서도 국내 최대 기업이며 실리콘 음극재라는 새로운 소재 등장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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