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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지옥 동탄2·호매실 잇단 추가 교통대책 나온다
국토부 대광위, 개선방안 발표
전국 신도시 37곳 순차적 제시
버스 운행 확대 등 단기 해소책
중장기 도로·철도 시설 확충도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와 수원 호매실지구 등 출퇴근 교통 불편이 심각한 전국 신도시 37곳에 대한 추가 교통대책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광역·시내·마을버스 운행 확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 등 대중교통 중심의 대책으로 단기간 내 교통난을 해소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도로·철도 등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 등이 제시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2일 이런 내용이 담긴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수도권 출퇴근 교통대책을 주문하고, 이후 대광위가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마련된 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 면적 50만㎡ 또는 수용인구 1만명 이상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뤄진 128개 지역에서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시행되고 있으나, 광역교통시설의 확충이 늦어져 교통 불편을 겪는 지구가 적지 않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대광위는 128개 지역을 ▷집중관리지구 ▷일반관리지구 ▷중장기관리지구로 구분해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집중관리지구로 선정된 지역은 화성 동탄2, 수원 호매실·광교, 하남감일, 위례, 남양주 지금·진건·별내, 의정부 고산, 구리 갈매, 평택 고덕, 시흥 은계·장현, 과천 지식 등 37곳이다. 교통개선대책 이행·집행률이 50% 미만 또는 철도사업이 1년 이상 지연돼 ‘특별대책지구’지정 요건(입주 진행 또는 1년 이내 입주 예정)에 해당하거나, 교통서비스 하위 지구(권역별 중간 이하 지구)로 조사된 지역이다.

대광위는 대중교통 중심의 단기대책을 마련해 이들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광역·시내·마을버스 증차 및 신설, 출퇴근 전세버스 투입, 2층 전기버스 도입 등으로 이동 편의를 개선한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으로 입주 초기 또는 출퇴근시간대 등 불균형한 수요에 대응한다.

이달 화성 동탄2와 수원 호매실에 대한 특별대책 발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37곳에 대한 교통 보완대책을 차례로 공개한다는 게 대광위의 계획이다.

일반관리지구에는 비주거·소규모지구, 교통서비스 상위 지구(권역별 중간 이상 지구) 등 69곳이 포함됐다. 대광위는 이들 지역에서 권역별 협의체를 통해 광역버스 증차, 출퇴근 전세버스, 2층 전기버스 등 증차 수요를 발굴한다. 또 별도의 광역버스 협의체를 운영하고 여기서 분석된 입석 현황을 버스 증편 계획 시 우선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중장기관리지구 22곳은 입주 시작이 1년 이상 남은 곳으로, 입주 계획과 연계해 관리한다. 용산 국제, 남양주 진접2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입주 초기 대중교통 지원이 반영되지 않은 9개 지구는 적정 소요(30억~150억원)가 반영되도록 개선대책 변경을 추진한다. 개선대책 이행 현황을 점검해 이행률이 낮거나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업 시행시기 조정 등의 개선을 권고한다. 2024년 이후에는 요건에 해당하면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대광위는 도로·철도 등 시설 확충에 대한 검토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권역별 협의체와 지구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수요를 파악하고, 혼잡도가 높은 광역교통축별 교통대책을 내년 중 수립할 예정이다. 발굴된 사업에 대해서는 타당성을 검토하고, 시설별 중장기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각 계획 수립권자에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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