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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재고 증가세 여전…당분간 운임 하락 기조 지속될 것” - NH투자證

NH투자증권 제공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미국 내 기업들의 재고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운송 업계의 물동량 약세와 컨테이너 운임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9월 물류담당자지수(LMI)를 통해 미국 재고 증가세가 여전함을 확인했다. 전월 도매 사업자의 재고 증가가 9월 소매 사업자의 재고 증가로 연결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LMI는 물류 활동 현황을 파악하는 지표로 재고수준과 비용, 창고여력 및 가동률, 운송능력 및 비용 등을 조사한다. 정 연구원은 “9월 LMI는 61.4포인트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재고 증가와 창고 활용률 상승에 기인한다”며 “재고수준 지수는 8월 67.6포인트에서 9월 71.9포인트로 재차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재고 상황을 감안하면 운임 하락세가 장기화될 것이란 게 정 연구원의 전망이다. 특히 9월 소매사업자의 재고가 빠르게 늘었난 것과 관련해선 공급망 내 과잉 재고와 판매 부진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통상 기업들에게 재고 증가는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기업들은 재고를 줄이려 한다. 이는 곧 수입 감소로 연결돼 물동량 하락세로 이어지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실제 미국 소비재 기업 나이키는 재고가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고 언급했다”며 “창고 여력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재고 처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은 연초 대비 61% 하락했는데 공급 조절 노력에도 적재율이 75% 수준에 그쳤다. 미국 내 트럭 공급 증가로 운임 하락 지속되고 있고, 재고 상황을 감안하면 물동량 부진으로 운임 약세 흐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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