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콜렉터스 초이스(Collector’s Choice)’를 주제로 ‘블라썸 아트페어’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본점 본관에서는 지난 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박서보, 이우환, 데미안허스트 등 국내외 50여명의 작가 대표작 30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블라썸 아트페어에서는 14일부터 신세계 본점 신관 외벽의 대형 스크린인 ‘신세계 스퀘어’를 활용해 예술작품 NFT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의 미디어 아트 전시를 도심에서 선보인다.

14일부터 30일까지 김선우 작가의 ‘Night Flight’, 하태임 작가의 ‘Un Passage NO.171022’등 유명작가의 대표작부터 미스터미상 ‘Yellow Franken Aje’, 소히 작가의 ‘Lights’ 등 신진작가의 작품까지 총 6점의 작품을 NFT로 변환, 영상으로 송출해 예술작품의 공공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유명작가의 예술작품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 푸빌라가 패러글라이딩, 롤러코스터 등을 타고 신세계 본점을 즐기는 모습을 3D 영상으로 제작해 도심 속 볼거리를 더한다.

신세계는 향후 미디어 아트, NFT 등 디지털 예술 콘텐츠를 더욱 확대하고 국내외 유명작가들과의 협업도 강화해 신세계 스퀘어를 대중들에게 예술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옥외 갤러리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옥외 갤러리뿐만 아니라 신세계 본점 본관 전체를 활용한 유명작가들의 원화와 에디션 작품 전시도 눈길을 끈다. 데미안 허스트, 스탠리 휘트니, 박서보, 이우환 등 국내외 원로·중견작가는 물론 김한나, 임지민 등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본관 전 층에서 소개한다. 소개되는 작품 수만 300여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행사 기간에는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해 고객 상담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대표 작품으로는 이강소 작가의 Emptiness(1억 2000만원), 알렉스카츠 Pier(1억 6000만원), 데미안허스트의 Utopia(2800만원) 등이 있다.

황호경 신세계백화점 갤러리담당 상무는 “문화·예술의 대중화와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옥외 미디어 갤러리 등 본점 전체를 활용한 역대 최대 규모의 블라썸 아트페어를 기획했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