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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침체에 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 급감…“원금 손실 공포”
금감원 자료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글로벌 긴축으로 인해 시장 침체 여파로 국내 파생결합증권(DLS·ELS) 발행과 상환액 모두 급감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DLS·ELS)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파생결합증권발행액은 2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5조원) 대비 15조7000억원(34.9%)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상환액도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2조2000억원) 대비 34조6000억원(66.3%)이 급감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하회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말 기준 잔액은 94조9000억원으로 전년말(84조7000억원) 대비 10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별로 올해 상반기 중 ELS 발행액은 2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조원(33.7%)이 감소(33.7%↓)했다. 원금보장형 발행액은 5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66% 감소했는데, 퇴직연금 상품 발행이 연말에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조2000억원(36.7%) 줄었으며, 종목·혼합형 ELS 발행액은 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발행액이 1조8000억원 감소했다. 기초자산이 3개인 ELS 발행금액이 13조800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상반기 중 DLS 발행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8000억원(40%)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을 보면 상반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 2.9%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반면, DLS 투자수익률은 연 0.7%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상반기 중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862억원으로 전년 동기(5865억원) 대비 6727억원(110.3%) 급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요 주가지수 하락 등에 따라 원금비보장형 ELS를 중심으로 조기상환이 감소하고 낙인이 발생한 상품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금리 상승 및 경기침체 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어 ELS·DLS 투자자의 손실위험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며, 증권회사의 자체헤지 규모 증가*등에 따른 헤지 운용손실 및 마진콜 확대 위험 등을 점검해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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