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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세아, 쌍용건설 인수 최종 계약 …국내기업 품으로
글로벌세아, ICD와 쌍용건설 인수 합의
ICD,지분 10% 유지… 중동서 파트너십 지속
글로벌세아 쌍용건설 시너지 기대
2025년까지 그룹 매출 10조 목표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세계 최대 의류 제조 및 판매기업인 세아상역을 보유한 글로벌세아그룹이 쌍용건설을 인수했다.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그룹이 두바이투자청(ICD)측과 이달 14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완료하면 쌍용건설 최대 주주가 된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세아는 이후 주식매매금액보다 더 큰 규모로 쌍용건설 증자를 실시하고, 90% 지분을 보유하는 것으로 두바이투자청과 합의했다.

남은 10% 지분은 두바이투자청이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두바이 및 중동지역에서 진행하는 여러 건설 프로젝트에서 지속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유지하려는 게 두바이투자청의 의도라고 쌍용건설측은 설명했다. 실제 두바이 투자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두바이투자청은 글로벌세아와 함께 쌍용건설의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세아는 지난 3월 두바이투자청측에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고 미래에셋증권을 매수주관사로 선정해 법무법인 광장, EY한영 회계법인과 함께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상세 실사를 진행해 왔다.

쌍용건설측은 “주식매매 금액과 유상증자 규모는 양사간 계약에 의해 밝힐 수 없다”며 “주식매매 금액보다 유상증자 규모가 더 크다”고만 언급했다.

글로벌세아는 2025년까지 섬유·패션, 건설, 제지·포장, F&B(식음료)·문화, 예술 분야를 주축으로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1조 원 규모의 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비전2025’ 달성 목표 중 하나로 쌍용건설 인수 추진을 결정했다.

현재 글로벌세아 그룹은 세계 최대 의류제조기업인 세아상역을 포함해 골판지·포장 전문기업 태림페이퍼·태림포장, 글로벌 EPC 전문기업 세아STX엔테크, 수소에너지 전문기업 발맥스기술, 패션기업 인디에프, S&A 등 1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글로벌세아그룹의 쌍용건설 인수를 통해 쌍용건설은 글로세아그룹 계열사들이 발주하는 각종 건축 사업은 물론 중남미 국가에서 인프라사업과 도시개발사업 등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고,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이 구축해 놓은 중동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 건설 계열사 간 시너지도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글로벌세아 김기명 대표이사는 “남은 인수 절차를 잘 마치고 향후 그룹의 지속적 성장과 함께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쌍용건설 전경.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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