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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브랜드로 글로벌X와 승부…가상자산도 연구”
KODEX ETF 20주년 간담회
국내외 브랜드 차별화해 접근
미래에셋과 글로벌 전쟁 예고
“5년안에 실질적 성과” 약속도
삼성자산운용 서봉균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ODEX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7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사업 진출이 내년 본격화될 것”이라며 “5년 안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 ETF 담당 상무는 이날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ETF 브랜드 ‘KODEX’ 출시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에서 향후 글로벌 진출 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은 홍콩에 법인을 두고 현재 7개의 ETF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 미국 뉴욕 법인에서도 ETF를 직상장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ETF 사업 기반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김 상무는 “(10년 전 삼성자산운용이 아시아 톱3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그 목표는 지금도 유효하다”면서 “올해까지는 국내 사업에 집중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삼성자산운용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해 서봉균 대표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최근 홍콩 릭소자산운용에서 ETF를 담당하던 김 상무를 글로벌 ETF담당 상무로 영입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4월에는 미국 ETF 전문 운용사 앰플리파이 지분 20%를 인수하며 해외시장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삼성자산운용은 일단 국내 ‘KODEX’ 브랜드와 별개로 해외 ETF 시장에선 ‘삼성’ 브랜드로 이원화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다. 경쟁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국내 TIGER 브랜드와 함께 해외시장에선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X를 함께 사용 중이다.

김두남 ETF사업부문장은 “국내는 KODEX, 글로벌은 홍콩에 삼성 브랜드로 이원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브랜드를 바꿀 것인지는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상화폐 제도화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최창규 ETF컨설팅본부장은 “이미 서 대표 지시하에 가상자산에 대한 리서치를 하고 있다”며 “삼성자산운용 입장에서는 대체자산의 제도화가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20주년을 기념해 리뉴얼한 브랜드도 공개했다. 기존 빨간색의 영문 대문자 ‘KODEX’ 로고가 파란색 심볼과 함께 소문자가 포함된 검정색 ‘Kodex’로 로고로 변경됐다.

김경식 디지털마케팅팀장은 “비단 로고만 바꾼 게 아니라 사용하는 문구나 이미지, 모든 부분에서 고객이 좀 더 쉽고 편하게 느낄 수 있게 마티켕 전략을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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