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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중국 공급 불확실성 확대…알루미늄 장기 강세 전망"
경기침체 우려에도 신재생向 수요 증대
중국 전력난으로 알루미늄 생산량 감소
미국·유럽, 러 생산 알루미늄 제제 가능성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글로벌 제조업 경기 축소에도 전기차,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향 수요 증대와 공급 불확실성 확대로 알루미늄 가격이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경기 침체 우려에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알루미늄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타이트한 실물 수급 속 장기 알루미늄 가격 강세 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축소되면서 현재 알루미늄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알루미늄 가격은 연초 고점에서 가파르게 하락했다"며 "운송과 건설 산업이 주축인 전세계 알루미늄 수요에서 중국 비중은 50%를 상회해 중국 경기 의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재생 에너지 향 수요 증가로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로 구리, 니켈, 리튬, 알루미늄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고 연구원은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속에서 단기적으로 알루미늄 가격에 대한 하방 압력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장기 탄소중립 목표 아래 전기차, 태양광 등 신재생 향 수요 증가 기대는 장기 알루미늄 가격 강세를 뒷받침한다"고 판단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공급 불확실성 또한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중국의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은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전해 알루미늄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유럽 지역에서도 높은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이 전해 알루미늄 공장 가동을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러시아산 알루미늄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고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한 거래와 실물 인수도 금지 가능성을 제기한 상황"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동시다발적인 알루미늄 제재는 특히 낮아진 LME 알루미늄 재고 수준에서 수급을 악화할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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