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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담대 변동금리 더 오른다” 코픽스 10년만 3.4%
0.44%p 상승
2012년 7월 이후 최고
최근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며 가계대출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12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개점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대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자연·김광우 기자]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약 10년 만에 3%대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10월 단행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반영되기 전이지만, 상승폭 역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컸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0%로 전월대비 0.44%포인트(p) 뛰었다. 이같은 코픽스는 2012년 7월(3.4%)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마지막 3%대 코픽스를 기록했던 같은 해 12월 이후 첫 3%대다.

코픽스가 급등하면 이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동반 상승한다. 이르면 18일부터 일부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가 상방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코픽스는 내달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이 이달 12일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0.3∼1%포인트(p)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9월 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2.52%로 전월대비 0.27%p 상승했으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2.04%로 전월대비 0.25%p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서서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2.96%~3.51%로 공시됐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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