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막 오르는 금투협회장 선거…물밑경쟁 치열
내달 초 후보추천위 구성,12월 넷째주 선거
나재철 현 회장 연임도전 여부 관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국내 증권·자산운용·신탁사 등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할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내달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다.

20일 금융투자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다음 달 초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제6대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선거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후추위가 회장 후보를 공모한 뒤 심사를 거쳐 내달 중순께 최종 후보자들을 선정하면, 이들이 약 한 달간 선거운동을 펼치고 오는 12월 넷째 주쯤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인 일정은 내달부터지만 물밑 경쟁은 이미 치열하다.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과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서 전 사장은 동양증권 시절 리서치센터장을 맡는 등 애널리스트로 이력을 쌓아 사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 출신의 여의도 모임 '충여회'에서 적극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 전 사장은 민·관을 두루 경험한 경력이 강점이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거친 뒤 NH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에서 기업금융(IB) 파트 사업을 책임졌다.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현재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 중 유일하게 자산운용사 사장 출신으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모두 경험했다. 대한투자신탁,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등을 거쳐왔다.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도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완주 여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우증권으로 입사해 IB본부장·법인사업 본부장 등을 거친 뒤 교보증권으로 넘어와 지난해까지 13년간 교보증권 대표를 맡았다.

김 전 대표는 나재철 현 금투협회장이 연임을 결정할 경우 출마 여부를 고민해볼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나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내달 후보 등록이 마감될 즈음에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1∼5대 회장 가운데 연임에 성공한 경우는 아직 없다.

제6대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이다.

ey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