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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6.5%’ 예금까지 나왔다…오픈런에 저축銀 서버 마비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지난 12일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이후 저축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연 5∼6%대까지 따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연 6.5% 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예금 상품까지 나와 눈길이 쏠리고 있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다올저축은행은 이날 'Fi 알파 리볼빙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연 6.5%로 인상했다. 기존보다 1.25%포인트나 올린 것이다.

해당 예금은 롯데카드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가입기간이 36개월이다. 다만 매 1년 주기로 금리가 변동되며, 회전주기마다 'Fi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에 추가로 0.05%포인트 금리가 붙는다. 회전일 경과 후 중도해지 시 매 1년 경과시점까지에 한해 약정이율이 적용된다. 가입은 롯데카드 앱을 거쳐야 할 수 있다.

이 은행의 'Fi 리볼빙 정기예금'도 금리가 기존 연 5.2%에서 연 6.45%로 올랐다. 가입기간 및 회전주기 도래 시 금리산정 방식은 앞선 상품과 동일하나, 카드사와의 연계가 필요 없다.

다올저축은행이 지난 14일 이후 1주일만에 금리를 또 한 번 대폭 인상하자 이날 영업점 앞에는 영업 시작 시각 전부터 고객이 대거 몰리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올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수신 금리가 최고 연 5%대를 넘어서면서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인상 첫날부터 인파가 몰렸다"고 전했다.

HB저축은행도 이날 'e-회전정기예금'과 '스마트회전정기예금' 금리를 연 6.45%로 올렸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도 전날부터 회전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대비 1.79%포인트 인상해 연 6.0%로 올리는 등 저축은행 업계에서 연 6%대 예금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 온·오프라인을 통해 저축은행 가입자가 몰리면서 이날 저축은행중앙회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과 중앙회 서버를 이용하는 OK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 앱(애플리케이션) 접속이 지연됐다. 중앙회는 일부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대폭 인상하면서 접속자가 일시적으로 폭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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