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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지주, 유동성 위기는 아니더라도”
현금성자산 보유 충분해도
배당 줄어들 수…유안타證
롯데지주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유안타증권은 롯데지주에 대해 유동성 위기설은 과하다면서도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배당이 축소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롯데그룹 측은 현재 롯데케미칼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이어지면서 22년 기대 배당에 비해 롯데지주의 배당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는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건설에서 시작된 재정건정성 우려가 지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18일 2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20일에는 롯데케미칼에서 5000억 원을 단기 차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기관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를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롯데케미칼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7935억원, 부채비율은 52.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햇다. 다만 22년 기대 배당이 1500~2000원에서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는 해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롯데캐피탈의 재무건전성 역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달 말 기준 롯데캐피탈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총 1조7280억원으로 신규조달이나 자산회수 없이도 23년 만기 회사채 1조8800억원 대부분을 상환할 수 있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어 "롯데캐피탈 측이 '3분기 목표하는 수준의 현금을 이미 확보헀고 4분기에는 우량자산 유동화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며 "롯데캐피탈의 대주주는 롯데파이낸셜(51%)이고, 롯데파이낸셜의 최대주주는 LSI(51%)로 롯데지주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판단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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