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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PF대출 모두 들여다본다
금융당국, 업권별 현황 점검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자금시장 돈줄이 마르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전방위 점검에 나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자금 시장 유동성 경색 문제 해결을 위해 이달 말까지 업권별 부동산 PF 대출 현황 파악에 나섰다. ▶관련기사 5면

금융당국 관계자는 “업권별 PF대출을 우량 사업과 비우량 사업으로 나눠 2개 트랙으로 접근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우량 사업장에 유동성 공급이 안 되는 문제를 살피고 비우량 사업자의 신용리스크를 점검하는 것이다.

현재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112조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금리 인상 및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로 인한 채권 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로 접어들 경우, 우리나라 경제의 ‘부실 뇌관’이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 금융권이 건전성 강화를 위해 부동산 PF대출을 줄여 관련 채권 차환이 막히는 등 관련 시장의 자금조달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당국은 업권별로 담당자들을 불러 부동산 PF 대출 현황과 리스크를 점검하고 있는데 이달 말에 점검을 마치면 최상부터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해 시나리오별로 대응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볼 때 부동산 PF 대출의 리스크가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할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기업 부도 등 신용 리스크는 내년 초부터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어 보여 정부가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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