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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체감 경기 두 달 연속 하락
2021년 2월 이후 최저
내달 전망BSI도 하락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부정적으로 경기 상황을 인식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76로, 9월(78)보다 2포인트(p) 내렸다. 업황BSI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하락해 2021년 2월(76) 수준으로 돌아갔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고루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전달보다 2p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에 따른 귀금속, 장신구, 게임기 등 비필수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기타 제조업이 14p나 하락했고, 화학제품이 스프레드 축소 및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해 9p가 떨어졌으며 고무·플라스틱도 건설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9p 주저 앉았다.

기업 규모별·형태별로 보면 대기업(-3p), 중소기업(-1p), 수출기업(-6p)은 하락했고 내수기업은 전월과 동일했다.

10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2p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정보통신업(-10p)과 부동산업(-10p) 등이 하락이 뚜렷했다. 정보통신업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와 경쟁 심화로 인한 매출 감소가, 부동산업의 경우 주택경기 둔화 및 신규 수주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기업들은 내달에도 업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전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내린 76이었다. 제조업 2포인트 비제조업이 3포인트가 내려 각각 73, 78을 나타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2.5포인트 내린 95.5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7.7으로, 한달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1∼18일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2786개 기업(제조업 1657개·비제조업 1129개)이 설문에 답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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