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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옛 신양파크호텔 활용 백지화 가닥
철거·시민 개방·생태 정원 활용 등
민선 8기 첫 민관정협의회서 논의
내달 2일 민관정 위원회서 구체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민·관·정위원회 15차 본회의’에 참석해 옛 신양파크호텔 공유화사업과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의 옛 신양파크호텔 활용 방안이 전면 백지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광주시는 25일 무등산 난개발을 막기 위해 매입한 신양파크호텔 활용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민선 8기 첫 민관정협의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과 민관정위원회 위원들은 무등산 난개발을 막아내기 위한 3대 원칙인 ▷시민중심의 무등산 공유화 거점 ▷무등산권 생태환경보존과 기후변화 대응 구심점 마련 ▷무등산가치의 세계화를 토대로 신양파크호텔 부지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강 시장과 위원들은 활용 방안으로 생태호텔을 건립하는 대신, 신양파크호텔 활용방안에 대해 재정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시민들 누구나 무등산의 생태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신양파크호텔을 철거·시민 개방, 생태 정원 활용, 다목적 시민 공유 공간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무등산 난개발 방지 및 신양파크호텔 공유화를 위한 민관정위원회’는 15차례 회의를 열고 옛 신양파크호텔 기존 건물을 보존하면서 생태시민호텔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강기정 광주시장은 옛 신양파크호텔을 생태 호텔로 활용하는 방안이 활용도 대비 사업비가 많이 들어간다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실제 신양파크호텔 리모델링에는 340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민관정협의회는 이날 논의한 것을 토대로 다음달 2일 다시 한 번 회의를 열어 활용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은 “민관정협의회에서 1년 반 동안 무등산 신양파크 호텔의 난개발을 막아주신 것에 감사한다” 며 “생태호텔을 리모델링하고 정원 조성하는 일은 활용도 대비 사업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양파크호텔은 무등산 자락에 자리를 잡아 호남을 대표하는 특급호텔로서 광주시민과 함께 해왔으나 2019년 말 영업난으로 휴업한 뒤 대규모 공동주택 건축이 추진됐다. 이후 지난해 2월 시민사회단체·광주시의회·전문가로 구성된 민관정위원회에서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통한 난개발을 막고 광주시가 이를 매입해 시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활용하도록 광주시에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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