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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퇴근 지옥’ 수원 호매실·화성 동탄2에 광역버스 확대한다
이달 12일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방안 후속조치
빠르게 배치가능한 버스 등 대중교통 확충 초점
광역·시내·마을버스 증차 및 신설, DRT 도입 등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경기 수원 호매실과 화성 동탄2지구에서 광역버스를 늘리고 전세버스와 2층 전기버스 등을 투입해 출퇴근길 교통 불편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교통위원회(대광위)는 26일 이런 내용이 담긴 ‘수원 호매실·화성 동탄2 광역교통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강남 서초구에서 운행 중인 경기 광역버스들. [연합]

대광위는 이달 12일 입주 시기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 확충 시기가 맞지 않아 출퇴근 교통난이 심각한 37개 신도시를 ‘집중관리지구’로 지정, 이 중 수원 호매실과 화성 동탄2에 대한 광역교통 특별대책을 먼저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TX나 지하철 개통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빠르게 배치할 수 있는 버스부터 확충해 교통 문제에 대응한다.

오는 2024년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이 착공되는 수원 호매실에서는 강남·사당역 방면 4개 노선을 중심으로 버스 운행을 확대한다. 연내 전일 운행하는 정규버스 11대를 추가 투입하고, 출퇴근 전세버스 10회 증회 운행과 2층 전기버스 5대 도입 등으로 광역교통 불편을 완화한다. M5443 노선의 준공영제 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교통 서비스도 지원한다.

아울러 광교중앙역 방면 시내버스 1개 노선 증차(1대), 수원역 방면 마을버스 1개 노선 운행 정상화(3대) 등을 통해 인근 철도역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 14곳에는 온열의자, 버스도착정보안내기(BIT) 등을 설치한다. 인근 수원 당수 1·2지구에서 발생하는 교통 수요로 혼잡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해당 지역 광역교통대책에 입주 초기 대중교통 운영지원 방안을 포함해 호매실 광역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화성 동탄2에선 2024년 상반기 GTX-A(삼성~동탄2)의 부분 개통, 2027년 말 동탄도시철도(트램) 개통 등이 이뤄진다. 당장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일 운행하는 정규버스 9대 추가 투입, 출퇴근 전세버스 19회 증회 운행, 2층 전기버스 12대 도입 등을 추진한다. 서울역·강남역 방면 광역급행버스 4개 노선에 대해서는 준공영제 전환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4개 노선 증차(15대), 마을버스 1개 노선 신설(5대), 3개 노선 증차(7대) 등을 동반해 지구 내 이동 편의를 개선한다. 신규 입주단지 등 교통불편 지역에는 내달부터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15인승) 10대를 도입하고 지구 내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8곳)에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대광위는 이날 오후 수원특례시장, 화성시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특별대책의 이행과 기존 광역교통시설의 차질없는 추진 등을 약속하는 합의문을 작성하고 두 지역의 광역교통 개선방안 등을 논의한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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